고시 실패 경험 대학생이 인식하는 진로어려움 탐색
DOI : http://dx.doi.org/10.35273/jec.2026.1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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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고시로 통칭되는 고난도 선발시험 실패 이후 진로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이 직면한 진로어려움을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천적 조력 전략을 제안하는 데 있다. 한국 사회에서 고시는 대표적인 사회적 상승 경로로 인식되어 왔으나, 실패 후 진로전환 과정에 대한 체계적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고시 준비 과정에서의 장기적 투자와 사회적 기대는 실패 이후 개인에게 심리적·사회적 부담을 가중시키며, 기존 진로이론으로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 복합적 어려움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시 실패 경험 대학생의 진로어려움을 구조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제한적이며, 이에 대한 실증적 근거 기반의 개입 전략 또한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는 개념도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고시 실패를 경험한 대학생이 인식하는 진로어려움 요인의 차원, 군집, 개념 구조와 요인 간 중요도 및 경험일치도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고시 실패를 경험한 대학생 14명의 서면인터뷰 내용을 종합‧편집하여 41개 최종진술문을 도출하였다. 이후 연구참여자가 진술문의 유사도와 중요도를 평정하였으며, 유사도 평정치를 활용한 다차원척도법(ALSCAL)과 위계적 군집분석을 통해 개념도를 제작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진로어려움 요인의 차원은 ‘사회제도적 문제-개인심리적 문제’, ‘개인적 자원 부족-사회적 자원 부족’의 2차원으로 나타났다. 둘째, 군집은 ‘가족의 낙인’, ‘노동시장의 낙인’, ‘대인관계 고립’, ‘금전적 어려움’, ‘대학 커리큘럼-고시 과목-노동시장 요구 역량과의 불일치로 인한 새로운 진로설정의 어려움’, ‘현실 적응의 심리적 어려움’, ‘노력의 무산’, ‘맞춤형 진로조력의 부재’의 8개로 도출되었다. 셋째, 가장 중요한 요인은 ‘가족의 낙인’, ‘금전적 어려움’, ‘노동시장의 낙인’으로 나타났으며, 넷째, 경험일치도가 높은 요인은 ‘금전적 어려움’, ‘새로운 진로설정의 어려움’, ‘노력의 무산’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고시 실패 경험 대학생이 인식하는 진로어려움을 구조적으로 규명함으로써 대학 현장 실무자, 진로교육 및 상담 전문가, 정책입안자의 이해도를 제고하였다. 또한 고시 실패 후 진로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정책, 대학교육 제도 개선, 맞춤형 진로교육 및 상담 개입 전략 수립에 실증적 근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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